◇전성찬(왼쪽), 이종원. (사진=성남 일화, 부산 아이파크)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단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파크가 미드필드 자원을 맞바꿨다.
성남과 부산은 전성찬(26)과 이종원(24)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운대 출신으로 2011년 프로에 입문한 전성찬은 입단 첫해 24경기에 나와 3골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 있는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첫해 당찬 활약 덕에 프로 2년차 들어 기대감이 커졌지만 그해 4월 부상을 당하며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부산은 전성찬의 왕성한 활동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박종우, 김익현, 정석화와 함께 탄탄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세 이하(U-20)와 23세 이하(U-23) 청소년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종원은 성균관대 졸업 후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부산에 입단했다. 이종원은 지금까지 52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해서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성남은 부산 출신인 김한윤, 이요한, 전상욱에 이어 이종원까지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한층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부산에서 성남으로 이적하게 된 이종원은 "안익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큰 만큼 지시에 잘 따라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하겠다'며 "성남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이종원은 부산에 있을 때부터 성실하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다"며 "백업 자원이 부족한 우리 팀에 이종원이 큰 힘이 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부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 관계자는 전성찬에 대해 "다른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뛴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선수"로 평가했다.
또한 "전성찬의 이런 활동력이 팀 내에서 수비와 공격을 원활하게 이어주는 윤활유 작용을 해줄 것"이라면서 전성찬의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