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주·배영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마진이 급등하고 있지만 문제는 당장 재고가 없고 돌릴 설비도 없다는 것"이라며 "수급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아시아 휘발유 재고는 3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의미있는 규모의 증설이 없는 상황인 데다 정기 보수에 들어갔던 설비들은 이미 생산을 재개한 상황.
두 연구원은 "현재의 정제 마진과 유가 수준에서도 3분기 정유사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휘발유 마진 강세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파라자일렌(PX)과 윤활기유의 경우 내년 증설이 예정돼 있으나 이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이제는 3분기 개선 모멘텀을 반영할 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