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를 계기로 향후 비행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 8개 국적항공사 대표를 모두 불러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국적항공사 고위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하계 성수기를 맞아 항공교통량과 탑승객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제고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우려를 완화하고 편안하게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대표와 은진기
아시아나항공(020560) 운항본부장 등 2개 대형사 대표와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와 마원 진에어 대표,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 박수전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 등 6개 저가항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국적항공사 긴급안전대책 점검회의 현장(사진제공=국토부)
국토부는 폭우 등 악시정시 무리한 운항을 금지하고 운항·정비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으로 지시했으며, 장애물이 있거나 이·착륙 절차가 어려운 공항을 운항하는 경우 항공사가 해당 승무원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에는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 피해승객 지원과 사고원인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국토부는 헬기·소형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기사용사업체 44개사와 산림청·소방방재청·지자체 등 항공기 사용 국가기관에 대한 안전대책 점검회의도 개최해 전방위적으로 항공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번 회의결과를 토대로 항공안전강화 특별활동을 확대 시장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보다 강력하고 근본적인 항공안전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아시아나 사고를 계기로 모든 항공사는 운항·정비·매뉴얼·시설 등 전 분야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조속히 보완해 주기 바란다"며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우리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