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이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 2분기(4~6월) 순이익이 41억8000만달러(주당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5000만달러(주당 95센트) 에 비해 42% 증가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25달러로, 사전 전망치 주당 1.17달러는 물론 지난해 2분기의 주당 1달러를 모두 웃돈 것이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204억8000만달러를 달성해 사전 전망치 197억4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식 매매에 따른 수익이 증가하고 부실자산의 손실이 감소한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씨티그룹은 2분기에 주식 매매로 9억42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나 늘어난 것이다.
마티 모스비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은 리스크 관리를 잘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