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비자금 추문에 휘말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15일(현지시간)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나는 정치권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며 "스페인 국민이 나에게 준 사명을 다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집권당인 국민당(PP)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을 챙겨왔다는 의혹을 받는 와중에 나왔다.
스페인 사법당국은 국민당이 1990년대 초부터 건설업체 등의 뇌물로 비자금을 조성해 왔는지 조사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비자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불거짐에 따라 국민당과 라조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결과 지금 총선을 치른다면 현 집권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2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