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년比 1.4% 하락..9개월째 내림세

입력 : 2013-07-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월 대비로는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유·천연가스(LNG)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석유와 화학제품 값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과실, 수산물 값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5.9% 떨어졌다. 다만 전월(-9.7%)보다는 낙폭이 줄어들었다. 과실(-43.2%)과 수산물(-5.0%)이 크게 하락한 반면, 채소는 전월(-5.2%)보다 2.9% 올라 상승 전환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11.0%), 전기 및 전자기기(-3.3%) 등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5.0%)이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1.8%)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년 동월 대비 2.4%, 신선식품이 13.2% 하락했다. 에너지는 2.0% 오른 반면 IT,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 부문은 각각 2.9%, 1.6% 떨어졌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건뿐만 아니라 수입돼 국내에서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떨어졌다. 다만 원유와 LNG 등 수입원재료가 오르면서 지난 5월(-4.7%)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6.9%, 2.6%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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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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