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獨 경기전망 부진에 '하락'

입력 : 2013-07-17 오전 12:55: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주만의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29.76포인트(0.45%) 내린 6556.3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33.76포인트(0.41%) 하락한 8201.0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7.55포인트(0.71%) 떨어진 3851.03을 기록했다.
 
독일의 향후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된 점이 이날 유럽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다.
 
독일 만하임에 본부를 둔 민간경제연구소 ZWE는 7월 독일의 경기예측지수가 3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38.5와 예상치 39.4를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3개월만의 하락세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소시에떼제네랄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의 경기 전망이 부진한 것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시장의 눈은 미국의 경제 지표에도 집중이 됐다.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0.3% 증가하며 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의 주택시장지수는 57로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이탈리아 최대 통신기업 텔레콤이탈리아는 유선전화 사업부문 분할을 잠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3.5% 하락했다. 1997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 앉은 것이다.
 
영국 증시에 상장된 호주의 광산기업 리오틴토는 2분기 철광석 생산이 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간 구리 생산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주가는 2.65% 뛰었다.
 
앵글로 아메리칸(1.99%)과 BHP빌리턴(1.41%) 등 다른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독일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0.8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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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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