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는 17일 "민주당은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는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정부여당의 공세에 이같이 반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뉴스토마토)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친소관계를 떠나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겠다, 국정원을 국민의 뜻에 따라 개혁하겠다고 하루빨리 말해서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심 불복이 아니라 민심에 승복할 때 정권의 정통성도, 대통령의 리더십도 확보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하는 대통령은 무책임하다. 빨리 상황을 매듭 짓고 죽어가는 경제와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여야가 함께 매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