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푸이그 제치고 구단 자체 선정 '전반기 최고 신인'에 이름 올려

입력 : 2013-07-18 오후 7:46:19
◇류현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구단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전반기 최고 신인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번 시즌 전반기를 결산한 컨텐츠에서 '쿠바산 특급' 야시엘 푸이그(23)를 제치고 전반기 다저스 최고 신인으로 뽑혔다. 다저스는 결산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최고의 신인, 최고의 구원투수를 선정한 바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정 이유로 "야시엘 푸이그에게는 미안하지만 4, 5월 성적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쿠바산 괴물' 푸이그가 리그를 뒤흔들 정도로 여러모로 주목받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지난달초 빅리그에 처음 등장한 푸이그와 달리 시즌개막 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류현진의 꾸준한 모습을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6⅔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1, 2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이상 8승)에 이어 팀 내에서 많은 승수를 챙겼다. 투구이닝도 커쇼 다음으로 많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 류현진 14회 기록)도 선두인 커쇼의 다음가는 기록이다. 더군다나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등의 줄부상으로 흔들린 다저스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켰다는 사실이 인상깊었다.
 
지난달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푸이그는 38경기에 출전해서 '59안타 8홈런 19타점 28득점, 타율 3할9푼1리(151타수 59안타)'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미국 야구계에 센세이션을 불렀다. 다만 4~5월 출전 기록이 없기에 푸이그 성적은 '반쪽짜리 성적표'로 평가된다. 
  
한편 MVP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에도 홀로 타선을 지킨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선정됐다. 곤잘레스는 전반기 팀내 최다인 91경기에 출전해 14홈런 59타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곤잘레스를 선정하며 "변화가 많은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전반기 사이영상 투수로는 다저스의 '에이스'인 커쇼가 선정됐다. 커쇼는 전반기에 20경기에 등판해 다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145⅓이닝을 던지며 8승6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커쇼는 최다이닝을 던지면서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유하는 등 전반기의 어수선한 팀 상황에도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커쇼를 선정하며 "오렐 허샤이저 이후 다저스 최고의 선발"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저스 구단이 선정한 최고의 구원투수는 브랜든 리그를 대신한 켄리 잰슨이 뽑혔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보직을 맡은 잰슨은 45경기에 나와 3승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준혁 기자
이준혁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