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인도 동부 비하르주 초등학교에서 25명을 사망하게 한 무료 급식에 살충제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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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주 파트나 의대 병원의 자 아미르 원장은 "부검 결과 학생들이 먹고 사고가 난 음식이나 조리에 사용된 식용유에 살충제가 포함됐었다"고 전했다.
아미르 원장은 "학생들이 살충제 때문에 사망한 것은 맞지만 어떤 종류의 살충제인지에 대한 결과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의 마스라크 마을에 있는 주립 초등학교에서는 4~12세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탈이 나 25명이 숨졌고 2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학생들은 밥과 감자와 콩으로 만든 카레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P.K 사히 비하르주 교육장관은 “해당 학교의 교장이 사고 발생 직후 도망을 쳤다"며 "교육부는 그에게 책임을 물어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소식 이후 비하르주내 다른 학교에서는 급식을 거부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무상 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총 1억2000만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