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7.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17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야 향후 성장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최근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물가상승 부담이 커졌다며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인도 루피화는 최근 아시아 주요 통화중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달러 대비 인도 루피화 가치는 이번 분기에만 6% 하락했다.
루피화 하락으로 수입물가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 중 물가상승률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비쉬누 바라탄 미즈호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시행하기 전에 루피화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루피화 가치가 불안정해지면 인플레이션과 경상적자 등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