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모바일게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을 마친 게임사들의 매출이 이번 2분기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J E&M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537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102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931억원에 비해서도 10% 가량 증가한 수치며, 모바일게임 매출은 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위메이드도 6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11.4%, 전년동기대비 153.2%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중 모바일 게임 실적은 45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3년 2분기 주요 게임업체 실적전망치
회사분할을 앞둔
NHN(035420) 한게임은 지난해보다 11.2% 늘어난 1557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크리티카·던전스트라이커 등 온라인 퍼블리싱 매출이 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비중이 늘면서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임빌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2.2%(232억원), 영업이익은 18.9%(69억원) 늘어날 전망이지만, 컴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6%, 52.8%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사 중에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매출이 늘어나 17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이며, 피파온라인2 등 주요 수익원을 잃어버린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7%, 13%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주요 게임사들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업의 안정성 검증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사들이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짧은 흥행 주기로 인해 성장 지속성 여부에 대한 문제점과 복잡한 유통단계에 따른 낮은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며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사들은 신작보다는 과거의 히트작에만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