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전 승리' 김종민 감독 "서브 리시브가 관건"

입력 : 2013-07-21 오후 5:59:0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정식 감독으로 승격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삼성화재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3)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세터 포지션에 황동일과 한선수를 번갈아서 기용하며 겨울 리그에 대비한 선수 기용을 펼쳤고, 전반적으로 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라이벌' 삼성화재를 이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김종민 감독에게 이날 경기는 순조로운 출발이었지만 김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3세트에서 서브 리시브에 문제가 있었다. 삼성화재 선수들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원인을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2세트에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3세트도 12개의 범실로 무너졌고 4세트도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가 간신히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팀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서브 리시브 문제가 가장 크다"며 "서브에서 잔 실수가 많다. 서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욕심이 생겨서 범실이 많은 것 같다. 그걸 줄이는 것이 겨울리그의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레프트로 나서 이날 경기에서 10점을 거둔 공재학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공재학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수비나 리시브 면에서 잘 해주기 때문에 공격적인 것은 오늘 충분히 했다고 본다. 블로킹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공익요원을 마친 후 가진 복귀전에서 27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거둔 신영수에 대해서는 칭찬보다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신)영수가 부담을 가졌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 같다. 공격은 크게 신경을 안 쓴다. 블로킹 부분에서 조금 부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블로킹에서 (신)영수가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며 신영수가 가지고 있는 높이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세터 유광수와 곽승석에 대해서는 "유광우의 서브는 좋다. 변화가 많고 길고 짧고 서브를 잘 넣는다. 곽승석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스스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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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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