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5원(0.29%) 내린 111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19.5원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시장달래기 발언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주요20개국(G20) 회의 합의 결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G20 회원국들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시행에 있어 조정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월말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가 이끄는 연립정권이 압승하면서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월말 네고 물량으로 1120원대 아래에서 주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만 1110원대 중반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 물량으로 인해 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