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금융불안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 발표로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23.84포인트(2.07%) 내린 1126.81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은행주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000계약 넘게 매도하며 나온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불거지며 금융주가 3.44% 내렸다. KB금융이 5.34% 내렸고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이 각각 5.01% 4.08%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워크아웃과 퇴출되는 건설사와 조선사를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경남기업과 삼호,풍림산업과 신일건업이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건설사와 퇴출대상에서 제외된 중소형 건설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한편 C&중공업이 은행권의 자금지원에서 새롭게 제외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그룹사인 C&상선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94포인트(1.36%) 떨어진 358.19포인트를 기록했다.
정책테마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모멘텀을 가진 조선기자재주들은 기관매수와 함께 상승했다.
성광벤드가 4.58% 올랐고 현진소재도 4.24% 상승했다.
한강변의 초고층건물 재건축이 허용된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희림이 11.05% 올랐고 중앙디자인과 시공테크도 각각 4.81%, 2.46%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금융문제등 불확실성이 좀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100선의 지지를 확인하는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투자전략팀장은 "제 2차 금융위기 우려가 나오며 지수가 하락했다"며 내일 있을 증안기금 집행에 따른 수급안정을 기대하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한화증권 차장은 "코스피 1100선의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전략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며 "현금비중을 유지하면서 거래가 살아있는 종목에만 매수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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