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 절반 "9월에 QE 축소된다" 전망

입력 : 2013-07-23 오전 8:33:3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지난달보다 늘어났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올 가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점쳤다.
 
앞서 지난달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만이 9월 축소를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달 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75%를 기록해 지난달 중순 2.19%에서 2주만에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으로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주 2.49%를 기록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미국 경제에 악재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면 매입 규모를 현행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정책의 완전 종료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절반이 다음해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응답자의 24%는 부양정책이 내년 3분기에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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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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