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1. 대주건설.C&重 퇴출..14개 워크아웃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대주건설과 C&중공업이 퇴출되며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으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상위 100위 내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은행 간 이견 조율 결과 건설사 10개와 조선사 3개사에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부여했으며 대주건설과 C&중공업을 D등급(부실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부실징후기업(C등급) 판정을 받은 14개사는 앞으로 워크아웃 절차를, 부실기업(D등급)인 2곳은 퇴출 절차를 각각 밟게 된다.
2. 김종창 "건설.조선 추가 구조조정"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이번 1차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주채권은행을 통해 2차 신용위험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1차 평가에서 A등급(정상기업)과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을 받았으나 향후 일정 기간 내에 특별한 사정 변경 없이 부도 등으로 부실화되면 해당 주채권은행과 임직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양호한 등급을 받은 기업이 신규 자금을 요청하거나 요청이 예상되면 외부전문기관 실사를 거쳐 지원 여부와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경우에는 2008년도 결산 확정 이후 신용위험을 재평가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3. 지방 창업기업에 최대 15억 지원
정부가 지방에 공장을 짓는 업체에 15억원까지 대가없이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창업투자보조금 지원사업' 규모가 6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7년 1월 이후 올해말까지 비수도권 지역에 제조업체를 설립한 기업에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원리금 상환 의무가 없는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작년까지는 지원 한도 기준이 '투자금액의 10%, 최대 10억원'이었으나, 올해부터 '15%, 최대 15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4. "채권투자 적기" <피델리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홍콩의 그레거 칼 채권 투자 이사는 20일 "지금이 채권투자의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2009 채권 투자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제로금리로 향하는 저금리 기조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채권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채권 밸류에이션은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차(스프레드)가 침체 수준이 아니라 불황 수준으로 벌어져 지금 채권을 보유한다면 적어도 예상 부도 손실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