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5원(0.31%) 내린 11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116.5원 출발해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주택지표와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부진 소식에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7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를 기록하며 전달의 7에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5월 미 주택가격지수도 전달보다 0.7%(계절조정)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휴가철 장세로 거래마저 한산한 가운데 저점인식에 따른 결제수요(달러 매수)물량이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HSBC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 1110원대 초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중국지표 부진이 나타날 경우 원·달러 환율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