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융불안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기대감을 누르며 다우지수 8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8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332.13P(4.01%) 하락한 7949.09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81P(5.27%) 밀린 805.31에 움직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66P(5.27%) 내린 1448.67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는 계속되는 금융주의 실적 우려로 씨티 주가가 19% 급락, 2달러대로 주저앉는 등 은행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회사의 주가도 일제히 20%대라는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손실 우려가 적었던 자산운용사의 손실 확대 전망이 실적 악화 우려를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이날 세계 최대 기관 자산운용 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손실 확대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날에 비해 60% 폭락,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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