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가 지난 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포드는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38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349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익은 12억3000만달러(주당 30센트)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45센트로 사전 전망치 37센트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도 포드는 고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손실폭은 줄었다. 2분기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의 4억400만달러에서 3악4800만달러로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억7700만달러의 이윤을 남겼다. 전년 같은 기간 6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6개월동안 69%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주택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3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인 351억달러를 넘어선 결과다.
이에 따라 포드는 올해의 남은 기간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올해의 순익 전망을 전년도의 8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종전에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의 손실이 종전의 20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에는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에서는 2015년까지 15개의 신모델을 선보여 시장 선도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밥 생크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현재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실적이 점차 주목받기 시작하는 위치에 와있다"며 "앞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