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새누리당이 고발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다.
채 총장은 25일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를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채 총장이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신속한 수사지시를 내림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곧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배당받을 담당 부서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 또는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문) 또는 2부(조재연)가 거론되고 있다.
공안1부는 올해 초 'NLL대화록 유출사건'을 담당했던 부서이고, 첨단범죄수사부는 2008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유출 고발사건'을 수사했던 부서다.
어느 부서에 배당되든 대검 차원에서 디지털 전문 수사관 등 필요인력을 배치해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누리당은 고발장에서 "1급 비밀문서인 정상회담 대화록은 고의적인 범죄 행위가 개입되지 않고서는 분실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참여정부의 비서실장으로서 국정전반을 책임진 문재인 의원 및 관련 인사, 봉하마을 관련자, 참여정부의 기록물 담당자, 이명박 정부의 국가기록원 담당자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