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2.5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4%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0.32%를 나타냈다.
오는 30~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앤코 매니징디렉터는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연준이 실제로 현 수준의 경제지표에 따라 양적완화 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증가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34만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양적완화 유지 전망을 뒷받침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4.2%증가해 시장 예상치 1.4%를 훌쩍 웃돌았다.
유럽 국채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03%포인트 오른 1.67%로 집계됐다. 독일 민간 IFO연구소가 발표하는 이번달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106.2로, 석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4.39%로 전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