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결과. (자료제공=KBL)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011~2012시즌 인천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던 허버트 힐(29·202.8㎝)이 원주 동부에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저트 오아시스고교에서 열린 2013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허버트 힐을 지명했다.
힐은 2009년 한국 프로농구에 진출해 고양 오리온스(2009~2010시즌)와 인천 전자랜드(2010~2011·2011~2012시즌)에서 활약했다. 2011~2012 시즌에는 평균 21득점 10.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한국에서 뛰던 세 시즌 동안 평균 성적은 18.7득점, 9.6리바운드다.
창원 LG는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데본 제퍼슨(27·198.3㎝)을 지명했다. 프랑스와 러시아 리그에서 뛰었던 제퍼슨은 득점력이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3~5순위 지명권이 있는 전주 KCC와 부산 KT, 서울 삼성은 각각 타일러 월커슨(25·201.6㎝), 앤서니 리차드슨(30·200.5㎝), 마이클 더니건(24·208.3㎝)을 선택했다.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6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전자랜드의 선택은 KT에서 뛰었던 찰스 로드(28·203.3㎝)였다.난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KT에서 뛰었던 로드는 두 시즌 동안 평균 17.6득점 8.5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7·8순위 지명권을 뽑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션 에반스(25·200.2㎝)와 매튜 브라이언-어매닝(25·203.8㎝)를 뽑았다. 션 에반스는 독일리그 경험이 있다.
1, 2라운드를 통틀어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 가운데 KBL을 경험한 선수는 4명 뿐이었다. 힐(동부 1순위 지명)과 로드(KT 6순위 지명), 리카르도 포웰(30·197㎝·전자랜드 9순위 지명·전 전자랜드), 제스퍼 존슨(30·198.3㎝·삼성 10순위 지명·전 KT)만이 익숙한 얼굴이다.
한편 기존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을 완료한 울산 모비스, 서울 SK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또한 리온 윌리엄스 1명만 재계약한 오리온스는 1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돼 2라운드 마지막 순위를 자동으로 배정받았다.
◇2012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결과
▲1순위 - 동부 - 허버트 힐(29·202.8㎝)
▲2순위 - LG - 데본 제퍼슨(27·198.3㎝)
▲3순위 - KCC - 타일러 월커슨(25·201.6㎝)
▲4순위 - KT - 앤서니 리차드슨(30·200.5㎝)
▲5순위 - 삼성 - 마이클 더니건(24·208.3㎝)
▲6순위 - 전자랜드 - 찰스 로드(28·203.3㎝)
▲7순위 - 인삼공사 - 션 에반스(25·200.2㎝)
▲8순위 - 인삼공사 - 매튜 브라이언-어매닝(25·203.8㎝)
▲9순위 - 전자랜드 - 리카르도 포웰(30·197㎝)
▲10순위 - 삼성 - 제스퍼 존슨(30·198.3㎝)
▲11순위 - KT - 트레본 브라이언트(30·200.6㎝)
▲12순위 - KCC - 이케네 이베케(28·203.9㎝)
▲13순위 - LG - 크리스 메시(36·199.5㎝)
▲14순위 - 동부 - 키스 렌들맨(23·197.8㎝)
▲15순위 - 오리온스 - 랜스 골번(24·199.5㎝)
◇'2013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 일동. (자료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