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누리, NLL정쟁 정국 책임 인정하라"

박용진 "정국 꼬이게 만든 새누리당 대표, 유감 표시해야"

입력 : 2013-07-28 오후 1:54: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양당대표회담 제안에 대해, 먼저 새누리당도 정쟁 장기화의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황우여 대표께서 양당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꼬인 정국을 풀겠다는 좋은 의미로 제안하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식 제안이 있으면, 심도 있게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양당대표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 “황우여 대표는 정쟁 중단, 국민기쁨정치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들 앞에 해야 할 말이 있다. 지금의 정국을 꼬일 대로 꼬이게 만든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유감이라도 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정쟁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막말 논란에 즉각 사과를 하는 등 정쟁을 끝내는데 진정성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정쟁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꼬인 정국을 풀자고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하시면서 새누리당 측의 그 동안의 막말과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서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서도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없는 것은 실망스럽다”며 “여당대표로서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다면 이것이 현 정국을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되고 국민기쁨정치를 바치는데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에 국정조사 정상화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국정원 감싸기와 무책임한 국정조사 중단선언으로 국정조사가 파행되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시작 된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가까이 새누리당의 거듭된 떼쓰기, 억지주장으로 무엇하나 시원하게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정조사에서 시간 끌기, 말 돌리기, 퇴장과 파행 일삼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시간 끌어 승리하겠다고 침대 축구 일삼는 한심한 축구팀을 보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의 국조특위 파행기도 역시 관중인 국민들의 야유 속에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와 국정원 외부 개혁 추진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은 국민들의 뜻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진행되어야 하고 남재준 원장은 국정원에 대한 개혁이 아니라 국정원으로부터 해임되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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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