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신제품 '갤럭시노트3'가 3종류의 스크린 사이즈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당초 기대를 모았던 플렉서블(Flexible) OLED 탑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삼성전자 전문 사이트인 삼모바일(Sam Mobile)은 삼성전자가 인도의 연구개발 센터로 배송한 제품 기록들을 근거로 삼성이 3종류 스크린 사이즈의 갤럭시노트3를 테스트 중이라고 주장했다.
기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5인치, 5.7인치, 5.99인치의 3종류 갤럭시노트3를 연구 개발 목적으로 인도 연구개발 센터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내막을 파악할 순 없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유추하고 있다.
우선 삼성이 갤럭시노트3를 3종류 스크린 사이즈로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통상 5인치 후반대의 스크린 사이즈부터는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점을 염두에 둔 조처일 수 있다.
특히 삼모바일은 또 다른 가능성으로 스크린 크기에 따라 당초 기대를 모았던 플렉서블(Flexible) OLED, 일반 OLED, 그리고 LCD 디스플레이 등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9월 공개하는 갤럭시노트3에 플라스틱 OLED 탑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초 플라스틱 OLED 탑재를 목표로 갤럭시노트3를 개발했지만 수율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현지 매체들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 등의 기술을 탑재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와의 경쟁 구도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LG전자가 오는 4분기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가 첫 번째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 타이틀 선점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점도 플라스틱 OLED 탑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2.(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