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에서 DMZ(비무장지대) 전체를 평화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DMZ 평화공원 구상 발표 이후 공원을 유치하겠다는 지자체의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성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역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지역을 3개 권역,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으로 나눠 DMZ 248km 전구간 개발할 때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DMZ평화공원은 휴전선의 철책과 지뢰를 제거하고 공원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248km는 DMZ 구간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시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구상을 밝혔고 지난 27일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사에서도 강조했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DMZ평화공원은 남북간 긴장완화, 한반도 평화 정착,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려는 것으로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UN을 비롯해 국제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하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분단의 아픔으로 소외받은 접경 지역을 달래는 취지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태도변화도 중요한데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최고위원은 DMZ평화공원은 칭송했지만, 비슷한 취지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평화협력지대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었다.
그는 지난 6월 라디오 방송에 나와 “6.25 전쟁에서 우리가 얼마나 죽었나. UN군이 한국군과 UN군을 합쳐서 17만명이 죽었다. 이것을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면, 잘못뽑은 대통령이다”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