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대다수 성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연간 목표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30개 성 중 절반 이상인 17개 지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각 지역 연간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4개 지역의 성장률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바 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네이멍구, 진린, 닝샤 지역의 성장률은 목표치인 12%보다 3%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칭하이 성장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이 절반 이상 성의 성장률이 그 지역 목표치를 밑돌면서 중국 정부가 전체 연간 성장 목표치인 7.5%를 달성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달에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용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 회계감사기구인 심계서가 국무원의 긴급 지시에 따라 경제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지방정부의 채무 실태에 대한 감사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도 지방정부의 성장률이 더 이상 목표 수준에 미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중국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정부의 성장 목표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이들은 고정자산 투자에 크게 의존적이었다"며 "하지만 신용 여건이 더 이상 느슨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정부는 더 이상 목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