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동이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서울시(여의도)와 부산시(문현,북항), 경기도(고양), 인천시(송도), 제주도(서귀포)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했으며,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가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여의도와 부산 문현동을 올 1월 중에 금융위에서 금융중심지로 의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금융중심지로 부산 문현동은 공공 금융기관과 선박-물류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특화금융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의도의 경우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고 경영인프라가 구축돼 국제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여의도동 일대에 오는 2013년까지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세우고, 취득세 면제와 용적률을 포함한 도시계획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문현동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이지만 이미 증권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위치하고 있고 향후 다수의 금융공기업이 이전, 집적될 예정으로 현재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부산시는 문현동 일대 금융공기업과 주요 금융기관 등이 밀집한 단지를 2012년까지 개발하고 금융전문 인력 양성과 재정 지원 등을 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주현 금융위 정책국장은 "중장기적으로 서울 여의도, 인천, 경기 고양을 잇는 광역 금융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며 "제주의 역외금융모델은 국제기준과 상충문제등이 있어 앞으로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