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 SH공사가 이달부터 시내 6개구의 주택용 지역난방요금을 3.4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여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대상 지역은 노원, 도봉, 중랑, 양천, 강서, 구로 등 6개 구다.
지난 번 인상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두 차례 올라 10.5%의 인상요인이 있었고 한국지역난방공사도 4.9% 인상했으나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3.48%로 결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업무·공공용은 4.9%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해당 지역 내 일반분양 아파트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요금이 같아지며 5500여 가구에 이르는 임대아파트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요금보다 10.1% 낮은 요금을 내게 된다.
(자료=서울시)
또한 차상위 계층도 지역난방 기본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올해 1월 사용분부터 소급 적용한다.
감면 대상이 매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처음 신청 후 자격유지 여부를 일괄 확인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해 집단에너지사업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인근 지역발전소의 저렴한 열원을 확보하는 등 경영을 효율화해 에너지 복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