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출발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5원(0.13%) 내린 11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19.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기로 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 시행시기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조차 하지 않아 미 달러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10원 가까이 급등한 되돌림 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맞서며 개장 시 낙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조만간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강해짐에 따라 추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이 양적완화 유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월 네고 물량과 롱스탑 등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중 중국 PMI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