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시기에 대한 전망은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추이에 따른 변동을 보이며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대한 시그널이 우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지난 6월 회의 결과와 큰 변화가 없었다. 경기회복세에 대한 평가를 지난 6월 완만한 성장에서 보통의 성장이란 문구로 변화시키며 경기진단에 있어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또 낮은 물가상승률이 경기 확장을 저해할 것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재 시장에서 9월로 예상하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언급을 자제함으로써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출구전략의 시그널은 없었다. 성명서 내용이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며 “오히려 저물가와 모기지 금리 상승의 위험성을 지적해 예상볻 시장에 더 비둘기파적으로 다가오며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호조에도 불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경제지표가 좋아질 때까지 긴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QE 조기 축소 여부는 고용지표 결과가 나온 이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이번 발언은 속도 조절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고용 등 시장경제 지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