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관점에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그간의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을 진정시켜줄 수 있는 이벤트란 분석이 나왔다.
1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칫 양적완화(QE) 축소가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촉발한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5월 이후 채권시장이 금리의 절대수준과 무관하게 변동성 위험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과 관련해서다. 향후 연준의 정책행보에 대한 높낮이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7월 FOMC는 그간 채권시장에 확산됐던 불안 심리를 제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그간 크게 확대됐던 채권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변동성 완화는 단기적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1개월 전후 관점에서 금리의 하단 레인지를 국고 3년 2.75~2.85%, 국고 10년 3.25~3.35%로 제시한다”며 “8월 변동성 위험 축소와 추가 금리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전략적으로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펀더멘털 개선과 미국의 본격적인 QE 축소 우려 등을 감안할 경우 금리가 중장기적(3~6개월) 경로에서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예상대로 8월 금리가 하락한다면 이는 전략적 차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