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이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내놨다. 여타 기업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아이팟과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은 16억1000만달러(주당 1.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5억8000만달러(주당1.76달러)보다 1.9%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39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도 당초 예상치를 넘어 사상 최대인 10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종전 예상치는 97억6000만달러였다. 애플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억8000만달러에 그쳤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매킨토시 노트북과 아이팟, 아이폰 등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맥북 판매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252만4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팟은 3% 증가한 2272만7000대, 아이폰은 88% 늘어난 436만3000대가 팔렸다.
애플은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을 맞아 아이팟 디자인을 바꾸고 아이폰 해외 판매를 확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시간외거래에서 9.6% 상승한 90.85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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