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0.92포인트(0.92%) 상승한 6681.9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134.76포인트(1.66%) 오른 8410.7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50.04포인트(1.25%) 상승한 4042.7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의 저금리와 부양기조 유지 결정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ECB와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모두 현행 기준금리 0.5%를 동결하기로 했다. 특히, BOE는 37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우리는 필요로 하는 한 부양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ECB 정책은 올해와 내년 경제활동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ECB는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재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유로존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3으로 전달의 48.8과 예상치 50.1을 모두 웃돌았다.
이에 유로존 제조업 경기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4.36%), 도이치뱅크(2.54%), 로이츠TSB그룹(7.31%) 등 은행주와 앵글로우아메리칸(5.33%), 리오틴토(2.56%), BHP빌리턴(2.18%) 등 원자재 관련주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인 독일 지멘스는 새 수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6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