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2.61%을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3.68%을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39%로 전일과 같았으며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31%로 0.01%포인트 내렸다.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FOMC회의 결과에 쏠려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회의를 열고 1일 결과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 파트너 LLC 미국 채권 담당 이사는 “채권시장이 FOMC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라며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지표와 연준의 멘트를 확인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하는 지난 5월 20개 대도시 집값은 전월대비 2.4%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2.2% 뛰었다.
반면,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0.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8포인트 낮은 것이며 시장예상치인 81.4도 밑돌았다.
유럽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전일과 같은 1.67%을 기록한 가운데 유로존 위험국의 국채수익률은 내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0%, 4.64%로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내렸고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구익률은 6.2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81%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