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이 전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에게 임시 망명을 허용한 러시아 당국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에드워드 스노든 前 CIA 직원(사진출처=유투브)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국가기밀을 폭로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던 스노든은 모스크바 국제공항을 탈출해 1년 동안 러시아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재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오는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당국은 간첩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스노든의 송환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이 같은 의사를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