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KT, 초대 사령탑에 조범현 감독

입력 : 2013-08-02 오전 11:18:38
◇조범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가 프로야구 10구단인 KT위즈의 첫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은 조 감독의 KIA 타이거즈 감독 시절 모습.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초대 감독에 결국 조범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가 선임됐다.
 
KT스포츠는 KT 위즈의 초대 감독에 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인 조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이다.
 
신임 조 감독은 충암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1982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창단 멤버로 입단해 1992년 시즌 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삼성과 KIA에서 배터리 코치 등을 역임했고, 감독으로서 SK 와이번스의 한국 시리즈 준우승과 KIA의 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 국내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KT 관계자는 "KT 위즈가 추구하는 젊고 파워 넘치는 야구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조 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초대 감독을 선임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인 만큼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인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 숙고 끝에 결정했다"며 "조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다. 더불어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국내 최고 통신기업 KT의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에 선임돼 매우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와 노력을 많이 해 KT가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KT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빠르고 공격적인 재미있는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임 조 감독은 오는 5일 11시 야구단 연고지인 수원의 라마다 프라자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KT 위즈는 BI, 엠블럼이 확정되는 10월말~11월초 공식 창단식을 계획 중이며 내년에 2군에 합류한다. 1군 합류는 2015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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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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