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성장률 지표가 호전되며 2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가 직전월의 19만5000명보다 줄어든 18만5000명~1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 이코노믹스팀은 "이번에 발표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주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7월 제조업 부문 고용이 직전월에 비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서비스 부문 고용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을 고려하면 6월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수의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직전월 7.6%에서 7.5%로 하락하며 떨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별다른 반전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7월 고용지표가 다음 회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로버트 디클레멘트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7월 취업자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실업률이 7.5%보다 아래로 떨어진다면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 두 가지 고용지표가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6월 버냉키 의장은 "현재 7.6%인 실업률이 7% 가까이 하락한다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해 2014년 중반에는 이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