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127.0원 출발해 0.1원 오른 1123.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간밤 발표된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미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짙게 깔리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등락폭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및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7.0원 출발해 장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127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네고 및 롱스탑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가운데 전 거래일 종가 부근인 1123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1125원선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끝에 결국 0.1원 오른 112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시장참가자들은 미 경제지표의 호조와 양적완화 조기 축소를 연결시키며 예상치를 상회할 때마다 달러강세 뉴스로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 밤 발표될 미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결과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