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1. 작년 4분기 성장률 -3.4%..급격 추락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5.6%, 전년 대비 3.4% 감소했습니다.
전기 대비로는 1998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한은이 예측한 -1.6%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갔고 수출. 투자.소비 경기 모두 예상보다훨씬 심각하게 악화하면서 경기는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2. 재정차관 "민간 활력 급속 하강
허경욱 재정차관은 한은발표에 대해 "민간 부문의 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당초 예상보다 빨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용 지표등은 경기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재정의 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차관은 또 "이런 상황에선 서민과 중소기업, 빈곤층이 어렵다"며 "이들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제대로 챙겨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3. 해외펀드, 中·美펀드가 가장 유망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미국펀드가 가장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펀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해외펀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지만 향후 증시가 반등할때 중국과 미국펀드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경제 성장률이 양호한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어 글로벌 경제 회복 국면에서는 선두에서 회복을 이끌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의 경우 신정부의 출범으로 대규모 금융지원과 경기부양 조치도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경제나 증시의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4. "골드만 삭스, 韓 석유화학 ↓ KT&G ↑"
골드만 삭스가 한국의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한화석화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호남석유에 대해서는 '강력 매도'를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수요 회복이 없는 상태에서 중동 업체들이 저가 에틸렌을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급을 시도하고 있어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KT&G에 대해서는 작년 4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