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부진 불구 상승..또 사상최고치

입력 : 2013-08-03 오전 9:41: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지수 주가추이 자료=이토마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41포인트(0.19%)오른 1만 5658.4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0포인트(0.16%)오른 1709.67을, 나스닥지수는 13.84포인트(0.38%)뒨 3689.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취업자수가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8만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며 직전월의 18만8000명에도 한참 못 미쳤다.
 
다만, 실업률은 7.4%로 전월 7.6%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지표도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수주는 1.5% 증가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수치는 종전 2.1%에서 3%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개인소비지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난 6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지난 5월 확정치는 0.3%증가에서 0.2%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지표는 부진했지만 투자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기 위해선 하반기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AIG가 주당 10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란 소식에 2.7% 급등했으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링크드인은 11% 뛰었다.
 
페이스북은 1.5% 오른 38.05달러를 기록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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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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