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여야는 4일 3+3 회동을 갖고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정상화 방안 마련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권성동 국조특위 여당 간사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정청래 국조특위 야당 간사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났다.
(사진=박수현 기자)
회동한 6인이 악수를 나누던 중 권성동 의원은 정청래 의원에게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묻기도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되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 대화와 타협을 해서 원만하게 합의를 보도록 하고, 이후부터는 국조가 원만하게 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국정원 개혁 보고대회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국정원 개혁 과정 중 하나가 국정조사라고 생각"이라면서 "다시 한번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서 유감이다. 국민들도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혼하기 전 숙려기간이 있다는데 여당이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비공개에 들어가기 전 "논의되는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기치로 나흘째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 정상화의 물리적 마지노선인 5일 전 합의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