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사용했다.
6일 RBA는 이달의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75%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호주의 기준금리는 2.5%로 확정됐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호주 달러는 지난 4월 이후 15%가량 절하됐다"며 "하지만 이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 통화완화는 경제 성장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물가 전망은 추가 완화책의 여지를 넓혀주고 있다"며 "수요 뒷받침이 필요할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RBA가 추가 부양여지를 남겨둔 만큼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2.2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호주 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발표 전 0.8924달러에 머물던 호주달러·미달러 환율은 오후 1시44분(한국시간) 현재 전일보다 0.23% 오른 0.895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