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최근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을 막기위해 조성중인 ‘은행권 자본확충펀드’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농협, 수협 등이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고승덕 의원이 주재한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 종합 상황실' 금융팀 회의를 통해 자본확충펀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펀드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기업은행과 농협, 수협도 활용하겠다고 밝혀 왔다”면서 “광주은행, 전남은행도 자본 확충을 받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자체 자본확충이 가능해 1차 자본확충펀드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도 스스로 자본 확충을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확충펀드는 정부가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한국은행·산업은행의 대출, 기관·일반 투자자의 출자로 조성할 20조원 규모의 펀드다.
정부는 자본확충펀드를 다음달 1차로 5조 이상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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