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LTE보다 2배 빠른 LTE-A 단말기 출시가 늘면서 LTE-A 가입자의 선택의 폭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 커버리지가 한정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LTE-A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LTE-A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 LTE-A' 전용 모델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최근
LG전자(066570)와 팬택이 각각 'LG G2'와 '베가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 종류가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 기지국은 84개시의 인구 밀집지역, 대학가, 시내 등 중심가에 몰려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전역에서 거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84개시 중심가의 커버리지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1달 빠르게 완료했다. LTE-A 망 구축 전략을 지역별 순차 구축에서 전국 동시 구축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에 대한 계획은 두 이통사 모두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어 광대역 투자에 대해 신중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어 커버리지 확대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LTE-A의 경우 전국망 커버리지 구축을 할 필요 없이 트래픽이 많이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넓혀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KT가 할당받은 900MHz 부실 주파수 때문이다. LTE-A 서비스를 위해 보조망으로 써야할 900MHz 대역의 주파수가 전파 간섭현상으로 인해 해결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이에 KT고객들은 전용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도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현재 KT는 전용 단말인 갤럭시S4 LTE-A와 G2를 판매중이다.
KT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찾기 때문에 아직 서비스를 하지 못해도 단말기를 먼저 출시한 것"이라며 "900MHz 주파수 클리어링을 조속히 진행하고 있는만큼 올해 안에는 LTE-A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6월26일 서비스를 시작해 7월말 기준으로 LTE-A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7월18일 LTE-A 서비스를 시작해 약 2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SK텔레콤(위)과 LT유플러스(아래)의 LTE-A 광고(사진=각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