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중국발 지표 호조에 원자재株 '활짝'

입력 : 2013-08-12 오후 4:28:58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국발 경제 지표 호조 소식과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철강·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주가 반짝 상승했다.
 
12일 고려아연(010130)은 전날대비 6.92%(1만9000원) 뛰어오르며 2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철강(002220)은 전날대비 3.37%(500원) 오른 1만5350원에, 이구산업(025820)풍산(103140)도 전날대비 3.63%, 3.63%, 3.16% 상승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9.7% 늘었다고 발표했다. 8.9% 증가했던 직전월 기록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수출은 시장전망치 2.8%를 웃돌며 전년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날 중국지표 호조 소식으로 금값과 국제유가, 금속가격도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2.3달러 오른 온스당 1312.2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금속가격도 함께 뛰었다. 구리 9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 오른 파운드당 3.3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한 주 4.2% 올랐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산업생산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추절 이후 소비시즌이 다가오면서 향후 중국 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정부의 온건한 부양 정책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상했다"며 "당분간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은 좀 더 이어져 우리 증시에도 단기적으로 차이나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지표 호조로 인한 국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본격적인 중국 구조개혁을 앞두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추세적인 상승 기대까지 확산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판단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찬물을 데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듯 국내 가격 모멘텀의 시점과 강도는 수요 개선세가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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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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