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95포인트(0.03%) 하락한 1만5332.71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44.97포인트(1.23%) 밀린 3624.3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2포인트(0.73%) 내린 1673.17에 개장가를 형성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 신호를 나타내고 물가가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주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특히 4주 이동평균 건수는 5년9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C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해 석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스테판 우드 러셀투자자문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이날의 실업과 물가 지표는 시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고려해야할 시점이라는 평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조업과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 밖에 부진함을 보였다.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8.2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 9.5를 밑돌았다.
또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시장 예상치 0.3% 증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포착되고 있다.
특히, 휴렛팩커드(-1.58%), 마이크로소프트(-1.17%) 등 기술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1.58%), JP모간체이스(-1.18%) 등 금융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장 초반부터 2.68%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