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는 이집트 사태 우려 탓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원유가격은 전일 대비 48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0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1센트(0.8%) 올라간 배럴당 111.11달러를 기록했다.
이집트 사태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밥 요우거 미즈호증권USA 상품감독은 "이집트 유혈사태가 불거지면서 유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미 달러화 약세로 대안 투자재로 인식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1% 오른 온스당 136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9월물 선물가격은 5.3% 상승한 온스당 22.935달러를 기록했고, 반면 구리 12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5% 내린 파운드당 3.324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대두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1% 상승한 부셀당 12.655달러를, 밀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1% 오른 부셀당 6.49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는 건조한 날씨로 미국 서부 지방 곡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미 코하케 파라곤인베스트먼트 브로커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수량도 적은 상황"이라며 "누구나 이러한 현상이 곡물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3.7% 오른 부셀당 4.72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주 만에 최고치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