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이집트 사태 불안에 유가 '상승'..금도 '상승'

입력 : 2013-08-15 오전 9:01:1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집트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탓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센트(0.02%) 오른 배럴당 106.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1센트(0.37%) 오른 배럴당 110.2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이집트 군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 진압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재고량이 2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0만배럴 감소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제이슨 쉥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값도 올랐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대체 투자재로서 금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 오른 온스당 1333.40달러를 기록했다. 은 9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2.1% 오른 온스당 21.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7% 오른 파운드당 3.34달러를 기록했다.
 
프랭크 맥기 인터그레이티브 브로커리지 서비시스 전문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금값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 또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에 있는 아이오와주 지방에 비가오지 않은 탓에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2% 오른 부셸당 6.4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1.8% 상승한 부셸당 4.5525달러에 거래됐다. 대두 선물가격은 0.9% 오른 부셸당 12.39달러를 기록했다.
 
<국재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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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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