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올 4월 출시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전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를 끝으로 애플에 자리를 뺏겼던 삼성이 2개 분기만에 다시 1위 자리를 찾은 것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동안 전세계에서 판매한 LTE폰은 모두 2720만대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25%의 성적으로 2위 자리에 그쳤지만 갤럭시S4등 신규 LTE폰을 출시하며 2분기 시장점유율을 2배 가까이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애플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23.5%로 지난 1분기 기록했던 41.3%에서 17.8%포인트 줄어들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360만대를 판매한 소니가 차지했고,
LG전자(066570)는 판매량이 지난 1분기보다 50만대 줄어들며 LTE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 4월 출시한 LTE 스마트폰 '갤럭시S4'와 애플의 LTE폰 '아이폰5'.(사진=삼성전자, 애플 제공)
지난 2012년 3분기 글로벌 LTE 시장에서 삼성은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공개하며 LTE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당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6.7%였다.
하지만 같은 해 4분기부터 애플 아이폰5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애플은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54.1%와 4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경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갤럭시S4와 오는 9월 'IFA2013'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3가 LTE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역시 9월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5S'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3분기 LTE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각축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다.
앞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10대 중 3대는 LTE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한해 LTE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억7050만대로, 지난해 판매한 9200만대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며 오는 2015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41.5%가 LTE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